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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 초반의 저는 11cm 힐을 신고 버스를 쫓아가 잡아타던 사람이었지만, 점점 늙어지는(?)몸뚱이는 힐을 버틸 수 없었고...스니커즈에만 정착한지 벌써 8년째네요. 격식있는 자리에, 정장을 입거나 꾸미고 싶은 날에도 비브런같은 걸 신어 왔습니다만 그래도 스니커즈는 구두를 대체할 수가 없죠. 구두를 하나 사긴 사야겠는데...엄두가 잘 나질 않았어요. 

블랑쇼 입문은 튤로 했지만 N모포털에서 블랑쇼 치면 자동완성 하프문. 도대체 얼마나 유명하길래? 하는 생각으로 후기를 쭉 보다가 이번 하프문위크때 구매했습니다. 구두를 하도 오랫동안 안 신어버릇해서 제 구두사이즈가 얼마인지도 가물가물하더라고요. 양말신고 운동화 240이 딱 맞으니 235면 되겠지, 그리고 전 오후에 발이 잘 붓기 때문에 사이드오픈에 발볼은 넓힘으로 주문했어요. 굽은 9cm이 욕심났지만 강추하신다는(그리고 후기가 젤 많은)4cm으로 선택. 제 인생에 있었던 구두 중에 이런 굽은 없었지만, 베스트셀러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주문했습니다.


오늘 받고 받자마자 감격해서 후기를 남깁니다.

일단 너무 편해요. 두꺼운 굽인데다가 4cm라서 안정감이 대박이구요.

가죽인데 약간 flexible한 가죽인 거 같아요. 발이 약간 부은상태에서 신었는데도 이질감없이 딱 맞았어요! 물론 붓기빠진상태로 신으면 좀더 편할 거 같긴 합니다. 발볼 넓힘 잘한 거 같아요!

심지어 전 살면서 둥근코가 아닌 구두도 신어본적이 없는데..뾰족코 신발의 매력을 알았네요! 발이 얄쌍해보이면서 스킨톤이라 넘나 예뻐요!

벌써 다른 구두 사려고 기웃거리고 있어요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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